2.감동이 있는 언약

2016-09-11 주일 예배

알베르 보통이라는 철학자가 있다.  그가 자신의 글에서, 소설을 인용하면서 어떤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에 대해 말한다. 이 학생은 미술 작품을 학문적으로 분석하는 사람이다.

그가 하루는 박물관에 갔다가, Roger van der Weyden라는 화가가 그린 “십자가에서 내려지심” 이라는 작품을 본다.  그리고 그 그림을 보는 방문객을 본다.

방문객들을 보면서,이 미대생이나 또 거기 있는 경비들이 놀라는 것이 있다.  방문객들이 그림 밑에 붙은 제목이나 안내 책자를 보지 않는다.  또 그들은 붓칠을 얼마나 섬세하게 잘했는가만 보는 것이 아니다.  대신에, 그걸 보면 눈물을 터뜨리고심지어 사람들 앞에서도 대놓고 울고만다.  그리고 그러한 강렬한 감정이 표출되는 것이 드문일이 아니다.

이 그림에서 나오는 슬픔과 아름다움 때문에.  더불어서 자신의 삶의 어려움과 그 작품의 고결한 정신과의 대조를 느끼기 때문에.

그림을 보는 3가지 방법이 있다.

  • 학자로서 그림을 분석하는 것
  • 경비로서 관람객들이 행여나 그림에 흠집이라도 내지 않는가?
  • 그 그림을 감상: 그 아름다움과 고결함을 느끼고, 또한 자신의 삶의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것

이 말씀을 드리고 오늘 본문을 묵상해 본다.  니고데모의 이야기이다

3:2 이 사람이 밤에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니고데모는 분별력이 있는 자. 현상을 보고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꽤뚤어 보는 자이다.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는 것을 보고 대부분 거기서 대단하다 말하고 끝난다. 그러나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본다.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  하나님이 함께 하는 분임을 파악한다.

문제가 생긴다.  예수님이 칭찬할줄 알았지? 그러지를 않으신다.

3: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다시 나지 않으면“ [옛날 성경표현대로 “거듭 나지 않으면“]  무슨 뜻인가? 예수님이 지금 니고데모가 거듭나서 하나님 나라를 본다는 거에요 못본다는 것인가?  아마도 예수님 표정은 “참 안됐다"라는 표정이었을 것이다.

Poor Nicodemus

영어로 poor 는 불쌍하다는 뜻이다 .  동시에 그 단어는 가난하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신학적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막상 자기 자신은 그걸 누리지 못한다.  그는 천국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 불쌍하고 가난하다.  니고데모가 예수가 누구인지 아는 것  값진 일이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예수를 믿고, 예수를 따르고, 예수를 누리는 것이 더 소중하다.

오늘은 추석감사예배이다.  서양의 추수감사예배를 우리의 추석에 맞추어서 예배를 드린다.  한해동안의 수고한 끝에 추수의 풍성함이 있기에 감사하였던 전통의 절기이기도 하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기에 추수는 더 소중하다.  중요한 일을 따기 위해서, 늦게까지 야근하면서 견적을 하는 회사원들이 있기에 소중하다.  중요한 면접을 보고 나서, 마음을 졸이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부모와 청년이 있기에 소중하다.  대학 입시를 향해 밤을 지새우며 공부하는 학생이 있기에 소중하다.  이 예배는 그 추수라는 하나님의 풍요로운 선물을 축하할 뿐 아니라, 더불어서 우리에게 있는 불안과 초조와 걱정을 표현하고, 또한 신앙으로 소망을 얻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누리자.

또한 그것을 기념해서 새로운 영적 생명을 상징하는 세례가 있는 날이다.  예수님 세례에 대해 말씀하신다.

3:5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세례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죄사함과 생명 주심을 상징한다.   세례라는 것 자체가 죄사함과 생명을 주는 것이 아니다.

  • 그러나 예수의 은혜를 우리가 믿음으로 받고, 죄 사함과 새생명 얻은 것을 외적인 상징으로 고백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 첫째, 물: 예수의 피를 상징해요. 물이 우리를 씻어주는 것과 같이, 예수의 피로 죄사함을 받을 거에요. 다른 말로 예수와 함께 죄 된 우리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거에요.
  • 둘째, 성령: 성령은 생명을 뜻해요. 성령이 예수님을 부활시킨 것과 같이, / 예수 믿는 우리도 성령이 십자가에서 죽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줘요.
  • 셋째. 아이가 태어나면, 그것은 자신의 개인적 생명이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 아기는 동시에 자동적으로 그 가족이라는 언약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
  • 세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 것… 하나님이 아버지 되시는 사건. 다른 말로 하나님의 가족 즉 교회의 가족이 된다.
  • 넷째. 그걸 언약이라고 한다.
  • 언약: 쉽게 말하면 가족이 되는 것을 뜻한다.
  • 지속적인 사랑의 관계에 헌신하는 약속
  • 왜 용서가 있는가? 지속적으로 사랑하기 위해 둘 사이를 가로막는 것을 해결해야 한다.
  • 영원한 생명이란?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언약을 맺으심으로 생명을 지속적으로 주시니 영원한 생명이 된다
  • 교회: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너와 내가 지속적인 사랑과 섬김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헌신하는 것이다.
  • 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용서와 성령 주심을 피부로 느끼는 것처럼, 교회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그럴 때, 세례를 받는 분들

  • 마음껏 울고 울어라
  • 세례 받는 분들 대표로 간증하시는 분들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 하나님의 은혜 + 나의 삶의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면, 그것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 억지로 참는 것 아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하시는 분들, 심지어 손님으로 계신 분들에게 바라는 것

  • 세례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선물: 죄사함과 영생이라는 것 à 이해하고 구경하는 것으로 끝나면 헛된 것이다.
  • 그 하나님의 선물이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 것 되어야 한다.
  •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교회 예배에 참석해 보라. 다니다 보면 이해도 되고, 감동도 있다.

생명은 선물이다.  잉태되고 탄생될 때,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영원한 생명도 하나님의 선물이다.  예수가 사람이 되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그것을 믿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주시는 것이다.  그것을 이해할 뿐 아니라, 나의 것으로 받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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