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의 몰락

거인들의 몰락: 2. 즐거움의 문제 Part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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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사들을 위대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기름 부으셔서 나라를 구하게 한 지도자.  그러나 사사기의 내용을 읽어보면, 그 사사들의 삶에 죄와, 탐욕과, 불신앙과, 심지어 폭력과 섹스라는 주제가 난무한다는 것이다.

성경이 그런 책인 줄 몰랐죠?  사사기 뒤로 갈수록 그 내용이 점점 심해진다.  왜 성경에?  우리의 삶이 그러하니까.  우리의 삶이, 그리고 이 사회가 그러한 모순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 삼손이다.  그는 모순 덩어리였다.

  • 그는 날 때부터 하나님이 부른 사람이다.  그러니까 우리식으로 하면 부모님이 나중에 목사되라고 서원한 아이이다.  그리고 그의 인생에는 하나님의 성령이 그에게 임하고, 그래서 특별한 힘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출한 이야기가 있다.
  •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그는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이었다.  그는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려 한다. 블레셋이라는 것은 팔레스타인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그들은 이스라엘의 원수였다.  그녀와 결혼한 것은 단순히 그녀와 함께 있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요새식으로 하면 “예뻐서”  물론 그의 결혼생활은 파경에 도달한다.  그는 가자에 있는 창녀를 찾아가게 된다. 그로 인해 그 지역에 있는 적들에게 사로잡힐 뻔 하다가 간신히 탈출한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는 다시 팔레스타인 여인인 들릴라라는 여인을 다시 사랑하게 된다.

What is Wrong with him?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왜 이리 여자 문제가 복잡한가?

그러나 동시에 그것이 오늘날 교회 오빠들의 문제가 아닌가?  거룩함과 욕망이 공존하는 삶

이것을 James Nelson이 잘 설명해주는 근거를 제공한다.

… 바울이 기독교의 성性 신학에 크게 긍정적으로 기여한 바는 결혼에서의 성적 결합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을 상징하는“큰 비밀”로 승화시킨 것이다.  이것은 대단한 심리학적 이해를 수반하는데, 성관계를 단순한 … [감각적] 즐거움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 전체를 만나는 행위이며, 그것은 독특한 방식으로 헌신과 자기를 드러냄을 표현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Undoubtedly, Paul’s great positive contribution to Christian sexual theology lies in the manner in which he elevates the sexual union in marriage as a parable of the “great mystery” which symbolizes the union of Christ and the church.  This involves a remarkable psychological understanding of intercourse as an act which is not simply a pleasurable genital function but rather one which can engage the whole person in ways which express a unique mode of commitment and self- disclosure.]

삼손은 단순히 성적인 만족을 쫓아다닌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인적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을 찾아다닌 것이다.

삼손 이야기를 통틀어 이것을 가장 잘 이해한 것은 아이러니하게 들릴라였다.  무릎에서 재우고, 또 거기서 잔다는 것: 인격적인 것이다.  서로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헌신을 전재로 하는 것이다.

들릴라라는 여자가 무서운 점이다.  이 여자는 외로운 남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았다.  그리고 그 유사 친밀감을 제공. 진짜 마음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런 척하면서, 감각적인 것만을 제공한다.  유사 헌신을 제공: 들리라가 삼손을 얼마나 괴롭게 하는 지 모른다. 삼손이 죽을 지경. 마치 아내가 남편에게 바가지: 그것은 그래도 관계가 지속된다는 안정적 관계를 전제로 해야 한다.  그녀는 그러한 헌신을 하지 않고, 그러나 마치 그러한 것을 전제로 하는 척 한다.   그것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이다.

삼손도 그것을 알면서도, 그의 외로움 때문에 들릴라와의 그 유사 친밀함과 유사 헌신의 관계를 계속한다.

그러나, 성은 전인적이고, 언약적이기 때문에, 그것이 남용되는 것만큼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도 없다.  쉽게 말하면, “신세 망치게 된다.”  삶이 망가진다.

삼손의 인생에서 그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주고

  • 시간을 내어 그와 함께 있고,
  • 그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여려울 때 함께 하여주고,
  • 때로는 그를 꾸짖고, 반대로 그가 넘어지면 일으켜 주는,
  • 무엇보다도 그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주는 사람이 한 두 명만 있어 주었다면 이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거인들의 몰락: 1. 즐거움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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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나 웨슬리는 요한 웨슬리와 챨스 웨슬리의 어머니이다.  요한 웨슬리는 영국의 대각성 운동을 일으켰고 감리교를 창시한다.  챨스 웨슬리는 유명한 찬송가 작가이다.  하루는 아들 챨스 웨슬리가 어머니에게 물어본다.  “어머니, 죄란 무엇입니까?”  그 때 어머니가 아들에게 이 말씀을 해 준다.

무엇이든지 너의 생각을 약화시키고, 양심의 민감함을 손상시키고, 하나님을 잘 느끼지 못하게 하거나, 혹은 영적인 것에서 흥미를 빼앗는다면 …  그것이 너에게 죄이다비록 그 자체로는 해롭지 않을 지라도.”

이 가르침이 이 두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가?  요한 웨슬리는 평생에 설교를 40,000편이나 했다고 한다. 챨스 웨슬리는 4,500여개 ~ 6,500여개의 찬송가를 지었다.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활동할 수 있었는가?  어머니의 가르침때문이었다.  이 가르침이 그들의 평생의 삶을 동반하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게 해 주었다

즐거움이 나쁜 것인가?  아니다.  좋은 즐거움이 있다.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데에서 오는 즐거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데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다.  그러나, 즐거움이 우리로 판단을 흐리게 하고, 양심을 둔하게 하고, 영적으로 하나님께 멀어지게 한다면 그것은 죄이다. 분별력 없이 자기를 해치고 또 다른 사람을 해치면서까지 즐거움을 추구할 때마다 그의 삶이 위기에 빠지게 된다.

오늘날 우리는 많은 지도자들이 넘어지는 것을 목격한다.  수많은 유망한 젊은이들… 실력도 있고 비전도 있는 친구들이 넘어진다.  젊은이들만 그런가? 장년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우리는 젊은이들이 유혹에 잘 넘어간다 생각한다.  나이 들수록 그렇지 않을 것이라 하지만, 연구결과를 보면 놀랍게도 그 정 반대이다.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유혹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진다.  기업에서, 정치적 지도자들이, 심지어 존경받던 종교 지도자들마저 넘어진다  실력이 없어서 그런가? 힘이 없어서 그런가? 아니다.  그들이 도덕적으로 타협해서 그렇다.

우리는 고통의 문제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의 삶에서 의미를 앗아가는 것은 지나친 고통이 아니라, 무절제하게 즐기는 삶이다.